민주노총은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드림시네마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11월12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당초 대입 수능일인 오는 5일 4시간의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수능에 차질이 없도록 하루 늦춰 6일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12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9일에는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주장하는 10만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내던지는 데도 정부는 사태를 미봉책으로 무마하려 한다"며 "총파업 뒤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다시 총파업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해 정부기관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즉각 철회하고 악덕기업주를 구속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