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3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내 미군 병력을 유지하고 재건 작업을 돕기 위해 875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찬성 298 대 반대 121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도 신속히 표결에 임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승인된 875억달러 중 약 650억달러는 이라크와 아프간내 미군 병력 유지비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186억달러 가량은 이라크 재건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하원 의원들은 29일 밤 법안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에 착수, 당초 상원이 이라크 재건 지원금의 절반을 무상지원이 아닌 차관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법안에서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로이 블런트(미주리) 의원은 법안 통과 후 "의회는 대통령과 우리 병사들 편에 서서, 국민과 해외에서 자유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사람들을 보호하자는데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