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대 LCD복합단지 세운다] 소니와 7세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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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에서 51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LCD TV 시장의 급신장에 힘입어 내년엔 70억달러,2005년엔 90억달러(10조6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AMLCD사업부 사장은 30일 충남 아산의 삼성전자 탕정 TFT-LCD 산업단지 기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탕정 단지에선 TV용 LCD △기흥에선 중소형 LCD와 연구개발(R&D) △천안에선 노트북 PC와 모니터용 LCD △중국 쑤저우에선 모듈 사업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LCD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탕정 단지에 들어서는 LCD 7세대라인에 소니와 합작사를 설립,공동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 4월 소니에서 먼저 합작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소니 입장에선 LCD 패널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안정된 공급처를 얻을 수 있고 자신들이 가진 세계적인 영상기술과 '기술궁합'이 잘 맞는 패널기술을 가진 파트너를 갖는다는 차원에서 삼성을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삼성과 소니가 이번에 7세대에 투자키로 한 것은 조만간 40인치 LCD TV 시대가 열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LCD 사업에서 한국과 일본을 맹추격하고 있는 대만과 중국 업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도록 기술차별화를 하기 위한 것도 7세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산=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