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전력연구 협력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왔습니다.이제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협력하면 세계의 전력기술을 선도할 만한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 주최로 최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전력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오카모토 히사타케 일본 전력중앙연구소 R&D(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은 "전력 기술분야 협력을 통한 3국간 협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부사장은 "3개국은 이번 모임에서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연송전기술 변압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우선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전력중앙연구소(CRIREPI),중국전력연구원(CEPRI),한국전기연구원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전력기기 진단기술과 전력 전자기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한국은 앞으로 20년간 지속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따라서 원자력이나 수력발전 등 전력 공급원을 건설할 필요가 있습니다.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유연송전 연구 등 전력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는 "일본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연구와 전기분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시베리아의 수력발전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는 전력 및 에너지를 연구하는 정부 산하 종합연구소로 연구인력만 8백명이상을 학보하고 있다. 오카모도 부사장은 20년이상 이 연구소의 전력전자 및 전력기기 분야에 몸담아 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