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그간 투자의견을 낸 종목의 주가 등락 결과치를 비교,점수를 매긴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적으로 매긴 점수는 미흡하다는 낙제점수가 월등히 많았지만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28일 발간한 '11월 현대 스트래티지(Strategy)'를 통해 거래소 1백1개,코스닥 30개 종목의 현 주가와 투자의견을 낼 당시 제시한 적정주가를 비교해 △우수 △보통 △미흡 등 3등급으로 점수를 매겼다. 투자의견을 낸 담당 애널리스트가 스스로 성적표를 작성하고 정태욱 리서치센터장이 이를 검증했다. 거래소종목은 우수 12개,보통 43개,미흡 46개였으며 코스닥종목은 우수 3개,보통 14개,미흡 13개로 집계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일방적으로 제시한 뒤 실제 주가 등락여부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는 식으로 외면해온 업계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