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착공] "3조6천억 투입…바이오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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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의 국가 전략기지 역할을 하게 될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27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날 "5백5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바이오시장은 향후 10년 내에 두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종 충청북도지사는 "오송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전략을 적극 추진해 충북이 동북아시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송은 국가바이오 전략 기지=오송산업단지는 국내 유일의 국가바이오 보건산업 특화 단지이다.
정보통신과 함께 미래산업의 중심축이 될 바이오 산업의 국가 전략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바이오 클러스터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오송단지에 바이오 연구 지원시설뿐 아니라 제약 생명공학분야 업체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수요 조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80~90개사보다 훨씬 많은 1백60여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바이오벤처 임대공단(9만9천㎡)과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15만㎡)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대 효과 및 전망=3조6천억원이 투입돼 오송단지가 완공되면 고용창출 효과가 1만6천여명에 이르고 연간 2조4천억원의 산업 생산과 2천6백억원의 소득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 유발 효과가 6조6백3억원,소득유발 효과가 9천3백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국내 지방산업단지로서는 보기 드물게 8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IT산업의 중부권 거점기지로 떠오른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오송단지까지 조성되면 이 일대는 미래산업의 두 축인 IT산업과 BT산업을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원=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