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늘림에 따라 자본 안정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일반은행의 자본보완증권 발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시중ㆍ지방은행의 보완자본 발행한도(기본자본의 1백%) 소진율이 지난 2001년 말 61%에서 올해 6월 말 67.6%로 높아졌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보완자본 한도 소진율이 85%를 초과해 기본자본이 증가하지 않는 한 후순위채 추가발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은 원금과 이자를 갚거나 높은 배당을 실시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기본자본에 비해 비용이 더 들어간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