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웃으며 서울 재입성..구조조정 거의 마무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조조정 차원에서 서울 본사를 남양주 공장으로 옮겼던 빙그레(대표 정수용)가 6년만에 서울로 '재입성'한다.
빙그레는 최근 서울 중구 정동 옛 배재고 자리에 신축 중인 오피스 건물의 2개 층을 임대,내년 1월께 본사를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본사를 경기도 남양주군 도농동 공장으로 옮겼고 이어 2001년 압구정동 사옥을 3백억원에 기아자동차에 매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된데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포착하기 위해선 본사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본사 이전을 검토하면서 회사 위상과 직원들의 사기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적자부문인 라면·스낵사업을 정리,연간 4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를 거뒀다.
외환위기 때 4백%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1백% 아래로 낮아졌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올초 3%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0%선으로 치솟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