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市에 연봉 1弗 공무원 ‥ 하버드MBA 고급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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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연봉 1달러 공무원이 등장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 정부가 1년 계약으로 채용한 세 사람은 원래의 직장에 다니면서 구 정부의 투자유치 업무 등을 겸직하게 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정식 공무원 직위와 함께 사무실도 제공되지만 반드시 출근할 의무는 없다.
인터넷 전화 편지 등을 이용,업무를 수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해외에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받은 고급 인재들이다.
쉬후이구의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을 맡게 된 탕하이쑹(唐海松)은 하버드 MBA 출신으로 맥킨지컨설팅에서 근무한 뒤 귀국해 지금은 닷컴업체인 탕정보기술의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신화통신은 "연봉 1달러를 받는 공무원은 선진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로서는 고급 인재들의 경험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고급 인재들은 경력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명예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