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770선 아래로 밀려났다. 1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22p(1.1%) 내린 767.7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62p(1.2%) 하락한 47.55로 한 주일을 마감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부담감이 작용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과 3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8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749억원 순매수. 전기가스,비금속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운수창고는 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1.6% 하락했으며 SK텔레콤도 3% 남짓 떨어지며 20만원이 깨졌다.이밖에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약세를 보였다.반면 한국전력이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삼성전기는 2.8% 상승하며 4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생보사 상장 무산 발표로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이 급락했으며 삼성생명 관련 CJ도 3.4% 하락했다.신세계는 보합.한편 물량 부담 우려감이 작용한 한진해운은 8.9%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KTF가 2.2% 하락했으며 NHN,다음,옥션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모두 5%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기업은행,하나로통신,휴맥스,아시아나항공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인터플렉스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나온 LG마이크론은 8%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30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42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 270개 종목이 올랐으며 51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교보 박 연구원은 기술적 부담감외 특별한 악재가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770P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기간 조정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