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1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화는 16일 미 달러당 1.318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캐나다돈 1달러를 주고 미화 76.17센트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캐나다 1달러=미국 76센트'선 위로 올라가기는 199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캐나다의 달러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며 "지난 9월20일 G7재무장관회담 이후 캐나다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2.3%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미국 달러당 1.31캐나다 달러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캐나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금리는 45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는 미국의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