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尹교육초청 청년실업ㆍ교육개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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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대학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생 장기인턴십을 활성화하고 대학에 기업이 원하는 교과과정을 제시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오명 아주대 총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교육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대학 3학년 2학기,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 2회 진행되는 장기인턴십을 활성화화기로 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6개월의 인턴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학교에서 8∼15학점을 인정받게 할 방침이다.
또 희망 대학과 기업을 조사,인턴십 협약을 맺은 뒤 내년 1학기부터 기업과 학생 간 계약을 통해 장기인턴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턴십에 참가하는 대학생에게는 월 30만∼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턴십 비용은 정부와 기업이 각각 50 대 50으로 부담토록 하며 10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현재 20여개 기업,5백여명에 불과한 인턴수요를 대폭 확대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대학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기업들이 원하는 교과과정을 금년 중 대학에 제시하고 이를 대학 교과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 CEO(최고경영자) 및 대학 총장들은 전경련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장기인턴십 활성화 및 기업이 바라는 대학 교과과정 제시 등에 대해 지지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용태 전경련 교육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삼보컴퓨터 회장)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대학 4학년생 1백50명을 일본 IT기업에 연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부총리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강남의 높은 집값과 교육문제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며 "중산층이 강남으로 몰리고 좋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니까 입시학원들이 따라 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 집값과 교육문제는 강남 이외의 지역에 대한 교육여건을 개선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