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부산-신의주간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2천㎞ 광전송 시험에 성공했다. ETRI 네트워크연구소 광통신연구부(부장 주무정 박사)는 1.6테라비트(Tbps)급 초대용량 WDM(파장분할 다중화)광전송 시스템을 이용해 2천㎞ 무오류 전송 시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1.6테라비트급 광전송 시스템의 무오류 전송거리를 6백40㎞로 늘린데 이어 이번에 '초저잡음 광증폭 기술'을 개발,2천㎞로 확대했다. 1.6테라비트급 광전송 시스템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전송장치(10기가급)의 1백60배 가량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으며 1초에 CD 3백장 분량을 전송하고 ADSL 가입자 80만명,음성전화 2천1백만 회선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