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투신 업계의 최대 히트상품은 단연 주가연계증권(ELS:Equity Linked Securities)상품이다. 은행 지수연동예금(ELD),증권사 ELS,투신사 ELS펀드등은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후 지금까지 12조원어치나 팔렸다. ELS상품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투자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시중금리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원금보전+알파(α)'가 인기비결이라는 것. 초기에는 원금보존에 초점을 맞춘 채권형ELS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들어 추가수익 확보에 초점을 둔 주식형ELS가 등장하는 등 ELS상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 ◆판매중인 ELS상품 대투증권과 현투증권은 ELS펀드를 모집중이다. 대투증권은 주식형과 채권형 두가지를 판매중이다. 주식형인 '인베스트 지수연동 베이직 3 주식'은 지수 -15%내에서는 일정수준 손실을 제한하면서 만기 주가상승시 참여율 90%로 수익실현이 가능한 상품이다. 채권형인 '인베스트 지수연동 투웨이 채권'은 주가가 하락해도(-5∼-20%미만)해도 연3.99%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번이라도 지수 30%이상 상승시에는 연6%를 받는다. 현투증권의 '세이프 ELS 골든벨'은 만기 6개월이다. 만기 때 수익률은 주가상승분의 90%다. 또 주가지수가 12%이상 오를 경우 주식을 모두 처분,채권형으로 전환한다. 이 때 수익률은 '연9.6%+알파'로 확정된다. 삼성 LG투자 굿모닝증권은 ELS를 모집중이다. 삼성증권은 '23회 ELS'와 '24회 ELS'등 두가지를 내놓았다. 23회는 주가상승률에 따라 추가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최고수익률은 60%로 만기 때 주가상승률이 50%이상일 때 가능하다. 단 주가가 25% 넘게 떨어지면 원금을 까먹는다. 24회는 만기전에 15%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6%의 수익이 보장된다. 만기는 두 상품 모두 3년이다. LG투자증권의 '24회 ELS'는 만기가 6개월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5백만원.만기일까지 주가가 한번이라도 5%이상 상승하면 최소 연8% 수익이 보장된다. 지수가 15%이상 상승하면 최대 연15%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10%까지 하락할 때 까지 원금이 보장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해피엔드 마이웨이 ELS'는 만기가 3년이지만 만기전에 목표한 수익이 발생하면 조기에 환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만기시 주가상승률이 70%이하면 상승분의 1백10%를 지급한다. 만기 주가하락률 30%까지는 원금이 보장된다. ◆ELS투자 유의점 ELS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마다 수익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금성격,투자기간 등을 감안해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한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가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가입시점도 중요하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주식형ELS는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할 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원금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지수연동예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가장 확실하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ELS는 증권사가 부도나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 그러나 투신사가 판매하는 원금보전형 ELS펀드는 정확히 말해 원금보장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채권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보전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만기때 실제 손에 쥐는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