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등 통신株 강한 반등 .. 데이콤 6.88%.KTF 7.9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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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데이콤,KTF 등 통신주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반면 KT와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이 미리 주가에 반영돼 종목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6.10% 오른 20만원에 마감됐다.
SK텔레콤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SK텔레콤 주식을 16만여주 순매수했다.
데이콤도 6.88% 상승한 8천3백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KTF도 7.95% 급등한 2만3천7백5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급등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통신업체들의 3분기 깜짝 실적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SK텔레콤은 이번에도 실적 호전을 주도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순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유일한 통신주"라고 내다봤다.
데이콤과 KTF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데이콤의 경우 15일 예정된 LG그룹의 독자적인 외자 유치안 발표에 따른 기대도 선반영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통신 후발업체 가운데 데이콤과 KTF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KTF는 3분기 실적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데이콤은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 KT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KT는 1.40% 떨어진 4만9천3백원을 기록했고 하나로통신도 3.33%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KT에 대해 "퇴직금비용 8천2백50억원의 일시 반영으로 3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