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6대 광역시의 택시요금이 내년 7월과 2006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15∼20%씩 인상되는데 이어 전국 시내ㆍ시외버스 요금도 같은 시기에 10% 이상씩 오를 전망이다. 또 이르면 11월부터 심야버스 할증률이 현행 10%에서 20∼30%로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운송업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13일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및 2006년중 버스 및 택시에 대한 원가계산 등을 거친 뒤 적정 인상률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상폭은 택시의 경우 15∼20%, 버스는 10%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07년부터는 물가상승 및 유가변동 등 인상요인에 따라 인상폭을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심야버스에 대한 할증률도 10%에서 20∼3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택시에 대해서는 승차 인원에 따라 요금이 할증되는 '승차 인원 요금 할증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대도시 택시는 요금을 크게 올려 고급 교통수단으로 만들되 중소도시 택시는 대중교통 성격을 유지하도록 요금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