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폴리에틸렌 값 급등 .. 호남석화 공장 폭발, 대한유화 파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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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 공장 폭발사고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HDPE 생산업체인 대한유화 노조가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가격 폭등이 우려된다.
대한유화 노동조합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지난 10일 2차 조정이 있었지만 노사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오는 16일 오전 7시를 기해 울산과 온산 공장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유화는 연산 39만t 규모의 국내 최대 HDPE 생산업체(연산 39만t)여서 파업에 들어갈 경우 호남석화 공장 폭발사고와 겹쳐 심각한 HDPE 수급차질이 우려된다.
HDPE 국제가격은 현재 t당 6백60달러로 9월말 6백20달러에 비해 6.5%나 치솟았다.
호남석화의 사고 이후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가격은 지난 5월 5백30달러에 비하면 1백30달러,24.5%나 오른 것이다.
업계는 중국이 최근 HDPE 수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호남석화의 폭발사고에 이어 대한유화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HDPE 가격 폭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