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가 6백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순위자만도 2백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고 1순위 자격도 크게 제한돼 통장 가입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청약통장을 갖고 있으면 서울 등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에 당첨될 확률은 여전히 높아 청약제도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6백8만4천8백58명(19조4천8백6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5백24만4백87명(17조8천3백4억원)보다 계좌수는 16.1%,금액은 9.3% 각각 증가했다. 통장종류별 계좌수는 △민영주택과 중형 국민주택(18~25.7평)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2백30만4백95명(11조3백2억원)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는 청약부금 2백67만1천6백49명(6조8천2백15억원)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국민임대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1백11만2천7백14명(1조6천3백50억원)이다. 특히 1순위자는 8월 말 현재 청약예금 1백4만9천3백52명,청약부금 77만6천1백28명,청약저축 19만8백13명 등 모두 2백1만6천2백93명으로 지난해 말(1백94만9명)보다 3.9% 증가했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가입자는 4백55만2천4백79명이며 이 가운데 1순위자는 1백74만8천5백6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4.8%,1순위자의 86.7%를 차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