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우량 정보통신(IT) 종목으로 구성된 'KOSPI IT지수'가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맞춰 IT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IT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70개 종목으로 구성된 KOSPI IT지수는 종목 수가 너무 많은데다 IT 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20개 종목으로 새로운 IT지수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KOSPI IT지수는 벤처·IT열풍이 불던 지난 2000년 1월3일 만들어졌다. 하지만 구성종목이 사실상 전기전자·의료정밀 업종이어서 IT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물산도 이 지수안에 포함돼 있다. 증권거래소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핵심 우량주를 중심으로 종목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12월 중순 새로운 KOSPI IT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IT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IT지수 개발을 계기로 다양한 지수연계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투신 등 투신사들은 KOSPI IT지수를 쫓아가도록 운용하는 'IT지수 ETF'를 설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