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8:04
수정2006.04.04 08:06
하이마트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박현순(31·카스코)과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 공동선두에 나섰다.
주부골퍼 박현순은 8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33·34)를 기록,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첫날의 단독선두 전미정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남편이 세미 프로골퍼이고 미국 프로야구선수 박찬호의 사촌누나인 박현순은 이날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전날 공동 5위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91년 프로가 된 박현순은 2001파라다이스오픈 이후 근 2년 만에 통산 6승의 기회를 맞이했다.
박현순은 95KLPGA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여자골프 '72홀 최소타수' 타이기록(11언더파 2백77타)을 세운바 있다.
첫날 8언더파를 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던 전미정은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73타(36·37)를 치며 주춤했다.
전미정은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물에 빠진 뒤 바운스되며 벙커에 멈춰 3온2퍼트로 '행운'의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대 프로의 기수' 이선화(17)는 이날 3언더파,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단독 3위가 되면서 최종일 역전우승의 불씨를 남겨두었다.
김주미(19·하이마트)와 신은정(21)은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4위,신현주(23·휠라코리아) 안시현(19·코오롱) 우창경(21·하이마트)은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6위,김순희(37·휠라코리아)와 서아람(30)은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