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 "장타엔 장타" .. 코오롱한국오픈 첫날 데일리·데이비스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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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가 내셔널타이틀인 제46회 코오롱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세계 최고의 남녀 장타자와 맞붙는다.
대회 주최측이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허석호는 9일 오전 8시10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2) 10번홀에서 존 데일리(37·미국),로라 데이비스(40·영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데일리는 세계 최고의 장타자.
지난 91년부터 2002년까지 미PGA투어에서 94년(데이비스 러브3세) 한 해를 제외하고 장타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초반에는 장타랭킹 1위에 올라있었으나 출전기회가 적었기 때문인지,지금은 행크 퀴니(평균 3백21.2야드)에게 1위자리를 내주고 2위(3백14.3야드)다.
데이비스 역시 미LPGA투어 뿐 아니라 세계여자골프계를 통틀어 최장타자다.
LPGA투어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평균 거리는 2백67야드대로 나와있으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2백85야드에 달한다.
반면 허석호는 올해 일본골프투어에서 평균 2백7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데일리나 데이비스에 비하면 '단타자'인 셈.
허석호와 함께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종덕(40·리빙토이)은 허석호 다음 조인 오전 8시18분 인코스에서 저스틴 로즈(23·영국),케빈 나(21·나상욱)와 함께 티오프한다.
또 그 다음 조에서는 국내 상금랭킹 1위 정준(33·캘러웨이)이 오태근(27·팀애시워스) 김대섭(23·성균관대)과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케이블방송인 MBC-ESPN은 1∼4라운드를,공중파인 MBC는 2,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