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의 주 원료인 LAB(연성알킬벤젠)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수화학은 노사간의 상호신뢰와 존중,그리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추구하면서 '일하기 좋은 일터'를 노사 모두가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이수화학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열린 경영과 노사간의 커뮤니케이션.이수화학은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노사협의회와 경영설명회 등을 통해 경영정보를 임직원이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사내 인트라넷과 인쇄매체,사내게시판 등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노동조합이 없지만 지난 91년 이후 현재까지 임금,복리후생 및 근로조건에 관한 요구나 투쟁이 전혀 없는 무분규 실천기업이다. 경영성과와 실적에 따른 분배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대의명제 속에 노사가 협력하고 있어서다. 또한 경영혁신운동인 'imTpm'(I must Total Productive Maintenance·전사적 생산설비 보전활동) 및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전사적 자주보전 활동)에 임직원 모두가 솔선수범으로 참여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노사화합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교육훈련당당 부서를 설치해 교육계획 수립뿐 아니라 개인별교육훈련 실적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인재육성부분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발교육,직무교육,글로벌교육,리더육성교육,자기계발교육 등으로 세분화해 관리하는 등 일하면서 자기 계발에 힘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지난 6월에는 '2007 비전' 달성을 위해 '노사화합 선언문'을 제정,△상생과 협력을 통해 신노사를 확립하고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기업문화를 활성화시킴으로서 비전달성 및 경쟁력 세계1위 기업을 만들어 간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수화학은 업종 특성상 조그마한 안전사고에도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근무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주년 무재해를 이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적인 근무분위기 조성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화학은 또한 지난 7월에는 윤리경영 헌장인 '우리의 약속'과 실천지침인 '우리의 약속 실천지침'을 제정하면서 투명경영,책임경영,정도경영을 임직원 뿐 아니라 고객,협력회사,지역사회,주주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하기 좋은 일터는 곧 조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함게 꾸려가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이수화학은 이 같은 기업문화로 99년 미국의 포브스지에 세계 1백대 우량 중견기업에 랭크되었을 뿐 아니라 2000년에는 경제정의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2001년에는 산업재해예방 우수업체로 노동부장관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뽐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