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초고압 전력선 수요 증가와 높은 배당수익률로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지난 2일 중국의 발전설비 용량 증대로 초고압 전력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LG전선의 목표주가를 1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 50여개의 발전소가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향후 초고압 전력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에 일본 전선업체가 진출해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대단위 생산능력을 지닌 LG전선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LG전선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45.9%에 달하지만 원재료의 70%를 차지하는 전기동이 달러로 결제돼 환율 하락분이 상쇄된다"며 "지분법 평가대상인 LG니꼬동제련의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 하락시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