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7:55
수정2006.04.04 07:57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5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곧바로 `현대비자금+α'에 대한 특검수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비자금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심할 수 없는 정황증거들이 있음에도검찰에선 이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특검을 늦추면 지난 80-90년대처럼 큰 사건을 다른 큰 사건으로 덮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 비자금 사건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신당'이 뜰 즈음 정치에 대한국민의 염증을 키우려는 여러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를 오래전부터 해온 바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홍 총무는 노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의 국감증인 불출석 문제와 관련, "모두 대통령과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 출석을 기피.거부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각에서 불참에 따른 벌칙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대통령의 입장이나사고가 달라지는 게 해결의 열쇠인 만큼 양형을 늘리자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