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대규모 생산기반을 갖춘 국가는 기술발전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대규모 R&D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중심이 된 세계적 산·학협력 과학단지인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를 성공시킨 예크하르트 살예 케임브리지대 클레어 홀 칼리지 총장은 "한국이 동북아 R&D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주변국가의 경험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에 유럽과 아시아 주변국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살예 박사는 지난 2001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클레어 홀 칼리지 총장으로 선출됐다. 독일 하노버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노버대에서 결정학 분야 교수를 역임한 후 파리대,케임브리지대 물리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프랑스 르망 대학,스페인 빌바오 대학,미국 MIT에서 방문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