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입사경쟁률 50~60대 1 ‥ 80명 모집에 4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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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채용에 4천명 응시, 취업설명회에만 1만여명 참석….
증권회사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면서 나타난 풍경이다.
미국 공인회계사 석사학위 소지자 등이 대거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평균 50~60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달 4일까지 원서를 받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7개 대학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1만여명이 참석했다.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응시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특이한 조건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회사의 취업설명회에 1만여명이 몰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신증권은 1백명가량을 선발한다는 방침아래 2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자격증 등에 대한 우대조항이 없는게 특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응시 마지막날에 원서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최소한 50대 1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까지 원서를 받는 삼성증권은 대학졸업예정자만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취업재수생은 응시기회가 없다.
토익은 9백점이상, 토플은 7백30점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자격조건이 붙어 있다.
이달중 50여명을 선발한 계획인 동원증권도 우수인력을 가려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 신입사원 17명을 선발한데 이어 오는 12월에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말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우증권의 경우 신입사원 80명 채용에 4천19명이 응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