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일대 상공에서 무인정찰기에 의한 대북 정보수집 활동에 나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미제는 얼마전 군사분계선 일대 상공에서 새로운 무인전술정찰기에 의한 정찰비행을 개시했다"면서 "9월 한달동안 미제가 각종 사명의 전략 및 전술정찰기들을 동원해 공중 정탐(정찰)행위를 감행한 것은 무려 160여 차례나 된다"고 주장했다.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는 지난달 26일 주한미군 2사단에 배치된 무인정찰기 '새도우 200' 무인정찰기(UAV)가 비무장지대(DMZ) 상공으로 비행해 본격적인 대북정보수집활동에 들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중앙방송은 미군은 9월 한달동안 U-2 고공전략정찰기, EP-3 전자정찰기, RC-12,RC-7B 전자전술정찰기 등을 동원해 대북 정찰활동을 폈다면서 "이는 미제가 (핵문제의)대화와 평화적 해결이라고 떠드는 것이 반공화국 침략정책을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지나지 않고 새 전쟁 준비 책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