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중국 최대이자 세계 5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손잡고 생활가전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로써 하이얼은 김치냉장고 전문업체인 해피라인,가전유통사인 한패상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거실형냉장고(홈바),와인냉장고 시장 등을 공략한 데 이어 방문판매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웅진그룹과 제휴를 맺음에 따라 급속도로 한국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코웨이개발은 30일 중국 칭다오의 하이얼 본사에서 상호 제품 공급과 신제품 공동개발 및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단기적으로 하이얼로부터 식기세척기를 공급받아,자사 브랜드로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자사 브랜드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 관계자는 "하이얼로부터 중장기적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 백색가전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파는 방식으로 종합 가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중국에 하이얼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백색가전제품 등의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웅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는 지난 9월1일 전기 밥솥과 전기 청소기 등을 생산해온 중소기업인 두원테크를 흡수 합병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면서 웅진이 다져 놓은 방문판매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가전시장 취급 품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02)2172-1033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