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성공을 가져다준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는게 쉽지 않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은 신창건설이 새로운 브랜드와 기업이미지 통합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영수 신창건설 사장은 "보다 가족적이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중견건설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CI.BI)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창건설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성공분양을 이끌어온 '신창 미션힐'이란 간판을 내리고 앞으로 새 브랜드 '비바패밀리'(VIVA FAMILY)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게 된다. 새 브랜드는 행복과 활기가 넘치는,친근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다. 김 사장은 "브랜드는 바뀌지만 '믿을 수 있는 분양가'라는 이미지는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원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건설이 그동안 용인 수지 인천 병점 등 수도권 주요지역과 대전에서 7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할수 있었던 것은 낮은 분양가와 고급 마감재 때문이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면서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과학적 원가관리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4대째 살고 있는 과천시에서 순수문화공간인 '제비울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문화사랑'도 유별나다. 제비울미술관은 관람료는 물론 대관료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프로씨름단 '코뿔소'의 단장이기도 하다. 기반이 열악한 민속씨름을 살리기 위해 다소 벅차지만 프로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다. '골리앗' 김영현 선수도 신창건설 소속이다. 이처럼 사회·문화활동에 대한 김 사장의 남다른 열정은 내실있는 기업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9년엔 국내 1천개 기업평가에서 매출 증가율 7위를 기록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재무건전성 사업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체에 부여하는 신용등급평가 A+등급을 획득해 놓고 있다. 신창건설은 내년에도 수도권지역에서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