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그린여왕' 복귀.. 신세계배 KLPGA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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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22·신세계)이 제25회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김영은 26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이은혜(21)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올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해온 김영은 국내 첫 복귀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5천4백만원.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영은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6,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바로 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2타차 2위였던 이은혜는 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6,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로 따라붙었다.
김영이 후반에 1타도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은혜는 12,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한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18번홀(파4·3백48야드)은 그린까지 오르막인 핸디캡 3번홀로 짧으면 그린을 자주 미스하는 홀이다.
김영은 이를 감안해 세컨드샷을 한 클럽 길게 잡았으나 그린을 오버하며 내리막 경사에서 어프로치샷을 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드샷을 홀 근처에 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홀에서 김영과 이은혜는 나란히 5m짜리 내리막 훅라인 퍼트를 남겨뒀고 이은혜가 버디에 실패한 반면 김영은 볼을 홀에 떨궈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은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이정은(26)은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4위를 기록했다.
자유CC=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