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권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은 24일 최근 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이라크전은 텍사스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공격한 발언을 놓고 사과와 진상 규명을 서로 요구하며 첨예한 정치 공방을 벌였다. 케네디 의원이 최근 A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라크전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을"사기"와 "뇌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강하게 비판하자 당초 침묵을 지키던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은 정당했으며 일부 전비의 동맹우방 지원도 미국 외교정책의 일환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도 9.11 테러 직후 "존경하는 친구"라고 호칭했던 케네디 의원의 이번 공격에 대해 "무례하고 난폭한 발언"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케네디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전제하고 "이라크전은 모두 사기"며 일부 전비가 파병을 위한 "뇌물"로 사용했다고 공격하는 한편 "나는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며 정면 대응할 뜻을 거듭밝혔다. 이에 공화당 하원 대표인 토머스 딜레이 의원은 "케네디 의원의 발언은 사실에근거하지 않은 역거운 발언"이라고 성토하고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상원 군사위 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워너 의원도 케네디 의원의 그 같은 발언이 이라크 주둔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공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공화당의 그 같은 정치 공세는 이라크전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본질문제를 호도하고 관점을 다른 방향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반박하고 나서 양당간 정치공방이 확대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