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들 간의 연봉이나 논문 발표건수 차이가 지나치게 커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경제사회연구회 및 인문사회연구회(총리실산하 국책연구기관 관장기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평균 연봉은 4천7백63만원으로 한국법제연구원의 2천5백15만원에 비해 89%나 많다"며 "이로 인해 연구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등 연구의욕 저하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도 "법제연구원 통일연구원 여성개발원 청소년개발원 등 4개 연구기관의 평균 연봉은 다른 연구기관의 51% 수준에 불과해 이들에 대해선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 1인당 논문 발표건수(올 1∼7월중)에서 KDI 0.18건, 에너지경제연구원 0.2건, 노동연구원 0.3건, 대외경제정책연구원ㆍ보건사회연구원 각 0.4건 등인 반면 조세연구원은 6.6건으로 큰 차이가 났다. KDI측은 이에 대해 "논문 발표건수를 산정하는 기준이 연구소마다 달라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KDI는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만을 계산해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