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 부실로 채권단에 손실을 끼친 부실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예보는 또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고려산업개발 등 옛 현대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부실 책임 조사에 착수한다.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1일 "삼성자동차 부실로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입은 만큼 부실 책임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측은 "삼성차는 빅딜의 일환으로 정리돼 회생을 위해 노력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손실 보전을 위한 삼성생명 주식 출연으로 도의적 책임까지 졌던 일"이라며 예보의 조사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