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정책 제대로 알고 싶어요".. 외국인CEO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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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임을 결성했다.
앤드루 세지위크 애플컴퓨터코리아 대표 등 주한 다국적 기업의 외국인 CEO 20여명은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 주선으로 '외국인 CEO포럼(IGMF·Institute of Global Management Forum)'을 발족,22일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한미상공회의소 등 외국기업 단체가 아닌 외국인 CEO들이 포럼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GMF는 오는 25일 하얏트호텔에서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것을 비롯 매달 한 번씩 정부인사 등으로부터 강연을 들은 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0월에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11월에는 권기홍 노동부장관을 강사로 초빙할 계획이다.
앞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권오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해 예비모임을 가졌다.
창립회원으로 IGMF에 참여한 외국인 CEO는 앤드루 세지위크 대표를 비롯 도미니크 바튼(매킨지&컴퍼니),데이비드 리처드슨(TNS),빌리 미첼(BP),에드워드 찰머스(헨켈 홍 성),에드워드 켈레허(뱅크 오브 아메리카),제프리 존스(김&장),조앤 배론(텔루스 인터내셔널) 등이다.
또 존 글레드힐 필립모리스코리아 대표와 조지프 윈터(지멘스),리 존슨(마에르스크),마이클 리드(프랭클린템플턴 ITMC),피터 왈쇼(그랜드하야트),웨인 첨리(다임러크라이슬러),랄프-마이클 그로스핸스(MIS아시아),릭 퍼드너(HSBC),사자드 라즈비(씨티은행),사이먼 풀톤-케네디(신젠타),스틴 리케 스코프포체드(레고),스테판 제임스(뱅크 원),앨런 팀블릭(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총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IGMF는 모임에서 허심탄회한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강연 및 토론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하며 앞으로 회원수를 50명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세계경영연구원은 한국인 CEO들의 모임인 IGMP와 IGMF를 연계해 양쪽 회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합동 세미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논의할 기회는 많지 않다"면서 "국내외 유력인사들이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