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롯데칠성에 대해 "해외 자회사의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류은애 연구원은 "필리핀펩시 경영권 인수와 미얀마·파키스탄 법인 성장으로 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실적 기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 기여가 가시화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필리핀펩시가 해외 실적을 이끌고, 향후 수출 전초 기지로의 역할 확대도 기대된다"며 "파키스탄과 미얀마 법인도 음료 시장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도 긍정적으로 류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재무건전성 강화와 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해외 자회사 실적 기여 확대와 별도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해당 계획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년 롯데칠성의 배당수익률은 2.9%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음료 동종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KB증권은 롯데칠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5.9%와 19.5% 늘어난 4조3648억원, 255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550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그동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하락마감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0.59포인트(0.54%) 하락한 44,401.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42포인트(0.61%) 내린 6,052.8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08포인트(0.62%) 밀린 1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주요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은 엔비디아가 2.55% 하락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의 여파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돼 조사에 착수했다.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전통의 반도체 설계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5.57%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각각 낮춘 여파다.AI 방산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와 AI 미션 관리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해 개장 초반 주가가 5.99%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반전해 5.08% 하락으로 마감했다.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1.61% 올랐다. 장중에는 247.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전장 대비 5%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있음을 시사했다.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1% 이상 상승했다.업종별
<12월 9일 월요일>S&P500 지수는 지난주 5거래일 중 4거래일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한 주 전체로도 1%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5거래일 내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도 11개 중 8개가 1% 이상 하락했고, 3개 부문만 2% 넘게 올랐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는 지난주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는 등 메가캡 AI 주도 랠리였고, 그 외의 거의 모든 것이 하락세를 보였죠. 일부에선 시장 폭이 좁아지는 데 시장이 지쳤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주말 사이 중국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악화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에 몇 가지 중요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후 처음으로 NBC와의 심층 인터뷰(meet the press)에 응했습니다. 트럼프는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게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제학자 예측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 가격을 높이지 않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매우 잘 지내고, 이번 주에도 소통했다”라고 했지만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내수 살리기’에 나서겠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선언했습니다. 시 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More proactive fiscal policy)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Moderately loose monetary policy)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중국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