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3000여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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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항에 쌓여 있던 컨테이너 3천여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부산 감만부두 야적장 맨밑단(1단)에 쌓여 있던 컨테이너 2천8백여개(20피트 기준)와 신감만부두 15개 등 2천9백15개가 직ㆍ간접적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감만부두의 경우 파도를 직접 받는 곳에 위치해 해일의 직격탄을 맞는 바람에 발생했으며 신감만부두는 크레인 붕괴로 입은 것이라고 항만청은 설명했다.
항만청 관계자는 "화주들이 부두로 와 피해 컨테이너를 열어 화물 상태를 확인해야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며 "화주들이 피해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피해규모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만부두 관계자는 "컨테이너 내용물이 정밀기계에서부터 전자제품, 종이, 의복류까지 다양하다"며 "일부는 그대로 수출하고 있지만 제품에 흠이 있어 무더기 클레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