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중저가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BestWestern)이 국내 호텔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한 베스트 웨스턴은 지난 2001년 6월 국내 진출 이래 체인망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 현재 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과 인천공항 등에 호텔 4개를 신축중이다. 또한 광주와 강원도 평창에 건설중인 호텔 2곳과 이달 중으로 체인 계약을 할예정이며 연내 한 두 개의 중저가 호텔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베스트 웨스턴은 향후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체인호텔을 20∼30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베스트 웨스턴이 이처럼 국내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은 것은 특급호텔과 러브호텔로 양분화돼 있는 국내 호텔업계의 틈새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들이 특급호텔에 묵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기존의 중소호텔은 외국인 대상의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 하지만 베스트 웨스턴은 객실과 아침 식사를 위한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부대시설을 갖추지 않아 숙박료를 10만원 미만으로 낮추면서도 본사 차원의 교육으로 서비스의 질은 높여 외국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스트 웨스턴의 성공으로 다른 해외 유명 호텔체인 한 두 곳도 현재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업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웨스턴 인터내셔널(BWI)의 한국 법인인 ㈜비지에이치 코리아의 최영철마케팅팀장은 "현재 운영중인 호텔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 별 영향이 없을만큼 자리를 잡았다"며 "기존 중소규모 호텔들의 체인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를 두루 갖춘 중급호텔은 국내호텔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