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분석 '재평가종목'] '대백신소재'..LCD소재 개발…기업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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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초기 증시에선 '턴어라운드(Turn-around:전환형) 종목'이 주목받게 마련이다.
언제나 큰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최근 5개월 동안의 상승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올 3월 중순 이후 49%,코스닥지수는 42% 올랐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은 거래소시장에서 89개,코스닥에서 1백19개에 달했다.
시장에서 재평가(re-rating)를 받고 있는 셈이다.
한국경제신문은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추석연휴 이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공산이 높은 재평가종목을 분류,입체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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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신소재는 작년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전자제품용 소재 업체였다.
전자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각종 연마용 소재 등을 만들었다.
주력상품이 없다보니 IT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순이익이 전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성장성도 크지 않아 시장의 관심권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1백80도 달라졌다.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NF3'(삼불화질소가스)를 주력사업으로 내세운 게 주효했다.
NF3는 반도체 및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대백신소재가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고 품질이 외국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말 세계 최대의 수요 업체인 삼성전자와 NF3 납품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대백신소재의 주가는 올초 4천원대에 머물렀다.
NF3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9천원선을 돌파했다가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이 성사되자 지난달 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화 물량 부담으로 1만5천원(9일 종가)대로 조정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교해 93% 급증하는 등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가격 2만7천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