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개신교에 부정적 영향" .. 목회자 대상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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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10명 중 7명 이상이 주5일 근무제가 개신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목회자 2백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주5일 근무제가 한국 교회 전체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72.4%는 '조금 또는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자는 23.9%에 불과했다.
또 목회자들의 76.5%는 주5일 근무제가 교인들의 주일 성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목회자들의 대응은 미미해 64.5%가 '현재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3.6%에 달했다.
특히 중·소형 교회 목사들의 대응책 마련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독자적으로 대안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교회들을 위한 교단 또는 한국 교회 전체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교갱협은 밝혔다.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휴가와 레저 등을 고려해 교회가 예배시간과 예배방식을 조정하는 데 대해서는 긍정(42.3%)과 부정(46.4%)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교회 교육의 구조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6.5%가 조금 또는 아주 많이 있다고 답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