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급성요통' ‥ 아픈부위 10여분 얼음찜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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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요통에 시달리게 된 원인은 바로 '문명의 발달'에 있다.
서 있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등 운동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허리 기능이 약해지고 퇴화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얘기하는 '허리병'은 척추나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급격히 무리한 동작을 하다가 발생하는 급성요통이 주를 이룬다.
'급성요통'은 허리의 근육이 한 쪽으로 당기듯 튀어나오고 골반도 비틀어져 움직임이 나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무거운 물건을 움직일 때 올리는 축이 나쁘게 되면 급격한 아픔이 오지만 일상적인 행동을 하다가도 발생하곤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세면하기 위해 허리를 구부릴 때,신발 끈을 매려고 굽힐 때 등 갑작스런 동작을 할 경우다.
과거에는 허리가 아프면 안정을 취하라고 의사들이 권했다.
요즘도 그렇게 권하는 것을 상식으로 생각하는데 이 같은 조언에 대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오래 누워서 장기적으로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누워있으면 1주일에 1% 정도 골밀도가 줄어든다.
누워서 허리병을 치료한 사람은 척수의 근육억제작용으로 허리 근육이 위축된다.
누워서 치료한 급성 요통환자는 나중에 수시로 통증이 재발해 만성 요통환자로 될 수 있다.
급성요통도 3일이 지나거나 또는 늦어도 2~4주 후에는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척수의 근육억제작용이 차단된다.
또 얼음찜질도 급성요통에 효과가 있다.
얼음찜질은 허리가 아픈 부위에 10분내지 12분간 시행하는데 처음 3~4분간은 등 허리가 확확 달아오르며 얼어붙는 느낌을 느낄 수 있으나 이 3~4분간을 잘 참고 견디면 요통이 현저하게 없어진다.
3~4일이 지나면 핫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당분간 매일 온탕에서 목욕을 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급성요통은 단순요통으로 비교적 예후가 좋다.
따라서 환자의 80% 정도는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6주 이내에 좋아진다.
그러나 급성요통의 경우 가끔씩 일어나는 갑작스런 통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급성요통은 허리가 나빠진다는 경고라 생각한다.
급성요통은 재발되는 경우가 많고,그 때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이런 경우 만성요통으로 될 가능성이 크므로 좀 더 포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필자는 이 경우 근육내자극요법을 사용하여 통증을 빨리 경감시키고 급성요통의 재발을 방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유근 원초당한의원 원장 www.wonchod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