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분당사태와 관련,통합모임 공동 대표인 조순형 고문과 추미애 의원이 요청한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강운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통합모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면담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8일 수석에게서 전화가 와 '5월 이후 대통령이 의원 면담을 일절 안 하고 있으니 이번에도 안 하기로 했다'며 면담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철 대표는 지난 8일 분당사태와 관련한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공식 요청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