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5:50
수정2006.04.04 05:55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골프대회가오는 12일(한국시간) 오후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벡골프장에서 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열리는 솔하임컵은 남자 골프의 라이더컵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1라운드 포섬 8경기, 2라운드 포볼 8경기, 그리고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경기마다 이긴 팀에 1점을 부여하고 비기면 0.5점씩 나눠가져 14.5점이상을 얻는 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양팀 총점이 14점씩으로 같으면 지난 대회 우승팀 미국에 종합 우승이 돌아간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올해 각종 대회 성적과 과거 이 대회 출전 경력 등을 감안해 12명씩의 대표 선수를 선발, 대륙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90년 첫 대회 이후 7차례 대결에서 5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온 미국은 줄리 잉스터,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 멕 말론 등 '40대 4인방'과 미셸 레드먼, 켈리 로빈스 등 경험이 풍부한 고참 선수들이 주축. 헤더 보위, 켈리 퀴니, 로라 디아스, 크리스티 커, 앤젤라 스탠퍼드, 웬디 워드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도 모두 20대 후반의 나이에 프로 경력도 5년 안팎에 이르러노련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잉스터, 대니얼, 존스, 말론, 레드먼, 로빈스 등은 4차례 이상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백전노장들이지만 원정 경기인데다 체력 부담이 변수다.
2000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유럽 연합팀의 선봉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소피 구스타프손, 카린 코크 등이 소렌스탐과 함께 '스웨덴 군단'의 일원으로 출전하고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 재니스 무디, 카트리나 매튜, 바리 매케이(이상 스코틀랜드) 등이 가세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에 앞선다는 평가다.
다만 엘리자베스 에스테를(독일), 아나 산체스(스페인), 이벤 티닝(덴마크),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등이 이같이 큰 대회를 겪어본 경험이 일천한 것이 약점이다.
SBS골프채널이 1라운드(13일 0시), 2라운드(14일 오전 1시), 최종일(14일 오후 8시)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