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소매금융시장 노린다 ‥ 국내 홍보 앞다퉈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계 증권사들이 소매금융시장을 겨냥,한국 내 홍보활동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대표 이재우)는 지난 1일 홍보대행사인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도 플레시먼힐러드를 통해 자사 홍보를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대표 양호철)도 최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5월부터 인컴브로더에 홍보업무를 맡겼다.
UBS증권(대표 진재욱)도 지난해 뉴스컴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과 함께 이들 외국계 증권사의 잇단 홍보활동에 대해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받아들이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계 증권사는 단순한 기업이미지 홍보를 넘어서 한국증시 및 기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적극 발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영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것.그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을 주대상으로 해온 외국계 증권사의 영업전략 수정 움직임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증권업계에선 풀이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시 영향력을 둘러싼 다국적 증권사들의 경쟁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아시아쪽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잇따른 커뮤니케이션 업무 강화는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