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프로를 노리는 송아리(17)가 한국 주민등록증을 받는다. 송아리는 고종사촌인 전현지 골프 국가대표 코치 집인 서울 서초동을 주소지로주민등록증을 신청했으며 오는 15일께 발급받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송아리는 태국에서 태어나 97년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아버지 송인종(54)씨가 서초구청에 출생신고 절차를 마쳐 호적도 갖고 있는 엄연한 한국인. 만 17세가 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도록 되어 있는 관계 법령에 따라 주민등록증 교부 안내문을 받아 신청하게 됐다. 송아리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대로 국내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선수로는 처음 받은 상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아리는 LPGA 퀼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내년 풀시드를 확보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입회도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아리는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해온 '국적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코리언 군단'의 일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송아리는 미국 이주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태국인인 어머니 바니 옹르키얏(46)씨의 성(性)을 사용, 태국인으로 오인받아 왔다. 한편 송아리의 오빠 송찬(20.미국 조지아공대)과 쌍둥이 언니 송나리(미국 플로리다대학)도 한국에 귀국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