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 참석국들이 중국에 대해 위안(元)화 평가절상을 촉구하는 공동보조를 취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회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4일 태국 푸켓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회의 첫날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성명 문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회원국들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요구한 "각국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 등의 강한 어조의 문구를 넣는데 대해 의견이 엇갈렸으며, 특히 중국은물론 역시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홍콩 등이 이에 반대했다. 중국 등은 이런 문구 대신 "정돈되고 균형잡힌 외부적 조정을 용이하게 하는 적절한 환율정책" 등의 순화된 문구를 선호했다고 회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양국이 경제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공동성명에서 이에 관해 어떤식으로든지 언급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로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 부부장 등 중국 대표단은위앤화 문제가 다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듯 외부 기자회견 등을 전혀 하지 않은채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참가국 관계자들이 전했다. (푸켓 AP.교도=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