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나고야 제철소에 폭발사고가 발생,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에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신일철 나고야 제철소내 가스저장탱크의 폭발사고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은 열연강판(핫코일) 4백1만t,냉연강판 2백64만t,아연도강판 14만t으로 신일철 전체 조강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신일철의 가동중단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철강업체들의 수출물량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 주변국 철강업체들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냉연 및 아연도강판을 생산,수출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연합철강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핫코일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의 생산량은 3천4백80만t(2002년 기준)이며 이중 44.4%를 수출하고 있다. LG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재가동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겠지만 4·4분기 고급강의 수출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등 국내업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철강재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수요업체의 불안심리를 자극,가격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천5백원(3.0%) 오른 15만1천5백원에 마감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