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직원 살빼기' 아낌없는 지원 ‥ "비만이 생산성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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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비만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비만 퇴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간 USA 투데이는 2일 미국 기업들은 건강한 직원일 수록 생산성이 높고 회사에 의료 보험 부담도 적게 준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 기업 중 3분의 1은 직원들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어주거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4년 전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자기 건물에 헬스 센터를 갖고 있는 기업도 22%,살빼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업은 24%,건강상담료를 내주는 기업은 15%로 역시 4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제약회사인 호프만 라로시 같은 회사의 경우 5천명의 직원 중 60%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이 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직원들의 비만 퇴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미국 성인들이 3명 중 2명꼴로 병적 비만이나 과다 체중에 시달리면서 기업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비만으로 의료보험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떠안는 부담은 연간 1백30억~3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