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텔레매틱스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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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1일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차세대 자동차시장 승부의 관건이 될 텔레매틱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텔레매틱스란 정보통신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차량사고나 도난감지,운전경로 안내,교통과 생활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지금까지는 일부 정보통신업체들이 정보서비스를 해왔지만 사용자가 직접 애프터마켓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차량에 장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업계는 완성차 메이커들이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신차에 직접 장착해 판매하고 서비스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1천77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단말기와 서비스시장)은 오는 2005년 1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단 그랜저XG,뉴EF쏘나타,옵티마리갈 등을 시작으로 모두 10∼13개 차종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장착,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텔레매틱스를 장착한 차량을 오는 2007년까지 70여만대,기아차는 2009년까지 60여만대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 개발은 LG전자와 현대오토넷이 맡았다.
르노삼성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SM5시리즈 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트 드라이브 차량 일체형 서비스'는 지능형 단말기를 차량에 달아 운전자가 각종 교통정보와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은 4.9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컬러 지도로 표시되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받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단문메시지 수신 같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M5를 구입할 때 '지능형 정보·내비게이션 시스템(가격 99만원)'을 산 후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네이트 드라이브'에 가입하면 된다.
GM대우 쌍용자동차 등도 현대·기아 르노삼성의 서비스 개시에 자극받아 텔레매틱스 서비스 사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망 사업자인 KTF,단말기 사업자인 오토넷과 내년 상반기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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