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높은 나노기술로 한국시장 공략"..中 허페이카이얼 장펀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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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노기술 연구에 국가적인 지원을 펼쳐온 나노분야의 강국입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03'에 나노 소재를 출품하고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 중국 허페이카이얼의 장펀홍 사장은 "중국의 나노 소재는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우수하다"며 "실용성 높은 나노 소재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허페이카이얼은 99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설립된 나노기술 전문업체로 50여명에 이르는 수준급의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각종 고강도 부품 재료로 쓰이는 질화알루미늄(AlN) 탄화규소(SiC) 등의 나노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미세한 나노입자 형태로 탄화규소 등을 만들어 내는 소재 가공법은 중국에서 특허를 받은 기술입니다.이 기술은 균질화된 나노분말을 양산화할 수 있는 것으로 중국에서도 앞선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제품 양산에 본격 나섰다며 내년에는 1억위안(1백3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허페이 첨단기술개발구에 건설중인 생산공장을 완공하면 생산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나노기술과 관련,"나노기술실용화연구개발센터 등 3개의 대형 연구센터들이 국가 지원을 받아 나노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나노분야의 개발 제조 판매 등 분야를 합쳐 관련 기업만 1만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나노 관련 특허 건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도 최근 나노기술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과의 기술제휴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