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로젝션TV와 DVD플레이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03'에서 AV(오디오·비디오)분야 EISA(유럽영상음향협회)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EISA는 유럽 18개국 50여개 AV 전문지 대표들로 구성된 단체로 92년부터 AV 관련 우수상품을 제품군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디오,오디오·홈시어터,모바일 일렉트로닉 등 4개 분야에서 지난 1년간 출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 부사장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 부사장은 '디지털 가전의 신(新)르네상스 시대 도래'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디지털TV 디지털캠코더 DVD플레이어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디지털 가전산업은 앞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의 르네상스 시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